군위군, 위탁 운영기관 선정 늦어져

고 김수환 추기경 옛집.
고 김수환 추기경을 기리는 기념공원 개장이 애초 계획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18일 군위군에 따르면 공원과 청소년시설을 위탁 운영할 기관을 선정하는 절차가 지연돼 기념공원 개장이 3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애초 지난 16일 김수환 추기경 선종 9주기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었다.

추기경 기념공원은 공원과 청소년수련원으로 나뉘어 있다. 공원은 천주교 측이 운영을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청소년수련원은 위탁 운영할 기관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추기경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사랑과 나눔공원은 최근 군위읍 용대리 약 3만 2000㎡ 터에 들어섰다. 공원 안에는 김 추기경의 어린 시절 살던 옛집, 추모전시관, 추모정원, 십자가의 길, 평화의 숲, 잔디광장 등을 조성했다.

공원에서 약 500m 떨어진 옛 군위초교 용대분교 자리에는 청소년수련원도 새로 들어섰다.

임병태 문화관광 과장은 “위탁 운영 기관을 선정해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 달에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121억 원을 들여 2015년 5월 공원과 청소년수련원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2월 말 완공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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