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에는 주요 범죄와 교통사고가 줄어서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평온하게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5일부터 18일까지 설 명절 종합 치안활동을 벌인 결과 5대 범죄는 작년 설 연휴에 비해 16%, 교통사고는 21% 감소했다. 절도는 전년보다 31.5%, 폭력은 7.5%씩 줄었다. 특히 가정폭력·아동학대 등 강력사건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과 겹쳐 경찰력이 분산되는 점을 고려해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편의점과 금은방 등 범죄 취약 장소 4105곳과 백화점·대형마트 지하주차장, 원룸·다세대 밀집지역에 대해 순찰을 강화한 덕분이다.

또 연휴 기간 대구지역에서 101건의 교통사고로 1명이 숨지고 122명이 부상해 지난해 128건(사망 2명, 부상 210명)에 비해 21% 감소했다. 경찰은 소통 위주의 특별교통관리대책을 추진한 결과 교통 흐름은 빨라지고 교통사고는 줄었다고 분석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설연휴보다 올해 설연휴 기간 5대 범죄는 21.6%, 전체 범죄는 16.2% 각각 감소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5대 범죄는 지난해 343건에서 올해 269건으로 74건, 전체 범죄는 1080에서 905건으로 175건 각각 줄었다.

교통사고도 경북청은 지난해 55건에서 올해 50건으로 5건 줄어 안정된 교통상황을 유지했다고 자체 평가를 내렸다.

경성호 경북청 생활안전과장은 “이번 특별치안활동은 경찰력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치안활동 참여 및 관심을 유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 체계를 구축, 사회안전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김현목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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