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1·2공단 입주 기업 체감 고용·공헌효과 낮아
지역주민 의견 수용한 균형발전 모색 주장 잇따라

칠곡군 발전을 위해 칠곡군만의 독특한 성장엔진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칠곡군은 대구광역시와 구미시 사이에 위치해 경북 도내 군부 중에서는 인구가 2017년 12월 말 기준 12만864명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시 승격이 되지 않아 오히려 많은 인구수가 재정상 부담을 주는 구조적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에 더는 양 도시 사이에 있는 지리적 조건으로 인한 혜택에서 벗어나 칠곡군 만에 독창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군은 올해 군정 역점 추진방향으로 먼저 좋은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활력 도시 칠곡을 공언했다.

구체적으로는 왜관3일반산업단지와 농기계특화 농공단지 입주기업과 체결한 4506억 원의 투자협약을 실현하고 3500개의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을 제시했다.

문제는 기존 왜관1·2공단에 많은 기업이 입주해 있으나 지역에서 체감하는 고용 효과나 지역공헌사업 부분에서는 약하다는 평이 있다.

한 예로 이들 기업을 대변하는 칠곡상공회의소나 왜관관리공단에서 독자적으로 보도자료를 내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왜관관리공단과 농기계특화 농공단지 입주기업 간담회에서도 이구동성으로 공단 주위 인프라가 취약한 것이 문제점으로 나왔다.

이런 이유로 이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군에서 밝힌 군민 생명 재산 보호, 농업경쟁력 강화, 관광자원 마케팅도 좋은 목표이지만 이보다 더 건설적이며 구체적인 지역 현안 해결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특히 시 승격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인구 16만의 미래상을 정립하겠다고 신년사에서 밝혔으나 원론적인 군정운영으로는 복잡한 현시대의 상황에서는 적절한 구상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군민 이모(63) 씨는 “호국평화테마파크 조성안에서도 꿀벌테마파크와 향사 박귀희 명창 기념관은 각각 지천면이나 가산면에 건설하는 것이 더 지역균형발전에 맞다는 의견이 있다”며“군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지역주민에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는 자세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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