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관람객 1만여명…관광객 2천만시대 견인

경주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가 설 연휴 동안 1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사계절 해양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경주시 양남면 주상절리 전망대가 경주 관광객 2천만 시대를 견인할 사계절 해양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경주시는 지난 설 연휴 동안 경주의 해양관광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는 양남 주상절리 전망대에 1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과거 오랜 기간 해안 군사작전지역으로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양남 주상절리 일원에 2009년 군부대가 철수함에 따라 주상절리 전 구간을 몽돌길, 야생화길, 등대길, 데크길 등 해안 환경을 고려한 테마산책로를 조성했다.

이에 따라 주상절리 일원에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최고의 해안 트레킹 코스로 탈바꿈됐다.

특히 지난해 개장해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양남 주상절리를 한눈에 굽어 볼 수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전망대 내부에는 경주바다 100리길의 아름다운 해양 자연환경과 해안에 숨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전국 사진공모전 입상작들을 볼 수 있어 주장절리와 함께 아름다운 경주바다의 숨은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인근 파도소리길과 읍천항 벽화마을에서 이어지는 탈해왕길 등 겨울바다와 파도소리를 즐기며 여유로운 트레킹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경주의 새로운 해양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향후 세계적인 명품해양관광 콘텐츠로서 야간경관 조명을 보완하는 한편, 양남주상절리의 생성과정 등 전문가 고증과 최첨단 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전시 관람 콘텐츠를 도입하고,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 등 세계를 대상으로 양남주상절리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천년고도 경주의 관광객 2000만 시대의 개막은 해양관광객 확보에 있다”며 “동해안 지역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이용해 새로운 관광과 체험,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관광패러다임을 조성하고 내륙의 역사유적 중심 관광에서 해양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경주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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