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49%↑···역대 최대 규모, 사회복지직 채용 인원 크게 줄어

경북에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이 대거 공무원 시험에 합격 할 기회가 왔지만 대구시는 지난해 비해 채용 인원이 줄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8일 경북도가 발표한 2018년도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지방 소방공무원 채용 시험 계획에 따르면 소방·안전·환경 등 도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공무원을 대폭 늘려 경북도는 지난해 1625명 대비 49% 늘어난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2422명을 뽑는다.

특히 소방공무원 근무 여건 개선은 물론 화재진압·비상구급 기동력을 제고하기 위해서 소방공무원은 지난해 273명보다 355명 늘어난 628명을 선발한다.

또 방재안전 17명, 수의직 41명을 채용해 지진·가축 질병 등 도민생활과 직결된 생활안전 분야 경쟁력도 강화한다.

환경 분야에선 경북도에서 환경연구사 10명, 시·군에선 환경직을 지난해 14명 보다 27명 늘린 41명을 채용해 각종 환경문제에 대응한다.

행정직은 136명 늘어난 674명, 시설직은 101명 증가한 253명이다.

이에 앞선 6일 대구시는 2018년도 지방공무원 임용 시험·지방 소방공무원 채용 시험 계획을 통해 지난해 1159명보다 32.7% 줄어든 올해 공무원 78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비해 채용 인원 감소는 2015년부터 3년간 진행된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의 인력충원이 마무리돼 사회복지직 채용 인원이 크게 줄었고, 청년일자리 창출 확대 정책에 맞춰 최근 2년간 최대 규모의 인원을 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선발 인원은 7급 14명, 8·9급 591명, 연구직 4명 등 25개 직류에 609명과 소방직 171명이다.

7급 채용 인원은 행정 12명, 수의 2명이며 8·9급은 행정 295명, 세무 30명, 전산 7명, 사회복지 37명, 사서 6명, 공업 40명, 녹지 10명, 보건 32명, 간호 22명, 환경 3명, 시설 64명, 방재안전 8명, 방송통신 11명, 의료기술 5명, 운전 21명, 연구직은 학예연구직 1명, 보건연구직 3명이다.

특히 사회적 약자의 공직 진출을 위해 9급 행정, 세무, 사회복지, 보건 등 4개 직렬에서 장애인 21명과 저소득층 12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보훈청 추천을 받아 운전직 5명을 채용하고,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기술계 고교 졸업자 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19일 전국 자치단체의 2018년도 공무원 신규 충원계획에 따라 지난해 2만3명 보다 28% 5689명)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인 2만5692명의 지방직 공무원을 뽑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퇴직자 충원 등을 제외한 순수 증원 규모는 1만457명이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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