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교복, 부담은 덜고 나눔은 더해요"

경산교육지원청은 지역 내 9개 중,고교(교복 1600여벌)가 참여한 가운데 ‘교복나눔장터’를 운영하고 있다.경산교육지원청 제공.
경산교육지원청은 20·21일 이틀간 경산중 다목적강당에서 지역 내 중·고등학교 9개교가 연계해 ‘교복나눔공동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동장터는 경산 시내 9개교에서 1000여 명의 학생이 제공한 1600여 벌의 교복을 세탁 후 실비만 받고 판매하며, 학교장이나 담임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고가의 교복 구매에 대한 가계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나누는 즐거움과 배려하는 마음을 익히도록 함을 목적으로 진행,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행복의 실천을 느낄 수 있는 인성교육의 축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9년간 계속된 공동장터는 학생과 학부모의 많은 호응을 얻어 해가 거듭될수록 참여 학생의 수가 늘어 행사의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경산지구학생상담자원봉사회원, 경산교육지원청 직원, 공동장터 참여 학교 교직원 등이 행사에 봉사활동을 자원했다.

판매대금은 전액 경산시장학회에 기부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지급할 예정이다.

이금옥 경산교육장은 “경북 도내에서 경산교육청이 교복나눔 공동장터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랑 나눔과 행복의 실천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참여해 준 학교·학생·학부모·지역 주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경산교육지원청의 이번 교복나눔공동장터에는 경산중·사동중·장산중·삼성현중·경산여중·문명중·경산고·문명고·사동고 등 총 9개교가 참여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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