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

국내 최초로 북한강에 한정된 식물플랑크톤에 대한 도감이 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안영희)이 눈으로 보는 강물 속 생물의 신비를 담은 ‘북한강의 식물플랑크톤 도감(Illustrations of Phytoplankton in the Bukhan River)’이란 책자를 발간한 것.

이 도감에는 북한강에 살고 있는 돌말류 68종과 녹조류 49종, 윤조류 27종, 남조류 8종, 와편모조류 2종 등 총 154종(변종, 품종 포함)의 식물플랑크톤을 국내 저명한 분류 전문가와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이 체계적으로 정리해 수록(총 364페이지, 양장본)해 놓았다.

특히 눈으로 볼 수 없는 미세한 크기의 식물플랑크톤 모습을 광학현미경과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사진과 대표 종에 대한 모식도도 제공하고 있다.

안영희 관장은 “북한강 식물플랑크톤 도감은 기존에 출간됐던 다른 지역의 그림 도감과 사진 도감의 장점만 모아 집약해 놓은 책자”라며 “식물플랑크톤을 연구하는 연구자와 일반인에게 북한강에서 출현하는 식물플랑크톤의 종 다양성과 생태적 특징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생물자원관은 향후 남한강과 금강, 영산강 등 국내 담수 수계에 서식하는 식물플랑크톤 도감을 계속 발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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