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대상 '지방자치 시대와 경북 미래산업발전 방향' 특강

▲ 20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김관용 경북지사가 300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방자치 시대와 경북 미래산업발전 방향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20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300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방자치 시대와 경북 미래산업발전 방향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김 지사는 19세 교사로 공직에 입문해 행정고시로 세무직 과장으로 17년, 구미시장 3선, 도지사 3선의 공직 57년의 역정을 간략히 얘기하며 앞으로 다가올 중앙집권적 행정체제가 일소되고 실제적 지방자치시대를 열기 위해 후배 공무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차세대 이동통신 5G 시대를 맞아 구미를 세계 최고의 이동통신 인증기반 인프라가 갖춰진 도시로 육성해 나가는 데 힘을 쏟아나가야 한다”고 미래 구미산업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5G 기술은 날로 복잡 다양해지는 정보화 사회에서 늘어나는 데이터 이용량 수용과 자율주행자동차나 IoT 같은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 대응을 위해 대동맥과 같은 역할을 하므로, 5G의 조기 상용화가 필요하다”면서 “5G 세계시장은 2026년 1조 달러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IoT 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하게 되면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일 오후 구미시청에서 김관용 경북지사가 300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방자치 시대와 경북 미래산업발전 방향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유럽 등이 5G 세계기술표준 선점을 위해 경쟁이 심화 되는 상황에서 정부도 2019년 3월 세계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시범운영과 세계기술표준 선점을 통해 상용화까지 이끈다는 전략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구미는 지난 10년간 모바일 융합과 차세대 이동통신의 테스트베드와 인증랩 구축·운용 경험이 축적되어 있고,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이 위치한 명실상부한 IT, 모바일 산업의 집적지로 지난 16년 8월 국내 최초로 해외통신사업자 인증랩 개소를 통해 유럽지역, 중국 및 북미지역의 이동통신 환경을 테스트하여 국내 모바일 기기 수출지원 전초기지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미는 국내 최대의 전자산업단지가 자리 잡고 있으며, 구미모바일 융합기술센터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2G에서 4G까지 모바일 기기 성능 테스트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국내 모바일 융합 중소기업 제품개발과 상용화 지원 등에 활용해 오고 있다.

김관용 지사는 “5G 테스트베드 구축으로 기술개발-시험-실증-인증, 기업육성으로 이어지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해나가는 한편, 세계 선도기술 확보와 지적재산권 축적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세계 TOP5 진입을 목표로 착실히 준비해 가겠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IT, 모바일 산업육성 정책의 중심은 구미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5G 테스트베드 유치 등에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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