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서 강조…재난 안전 대비 중요성도 언급

권영진 대구시장(왼쪽 첫번째)이 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공직자들의 청렴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공직자의 청렴도를 부서(과 단위)인사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청렴도가 낮은 과(科)는 전체가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청렴 부분과 관련해서 실·국장과 기관장의 의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부서별 청렴 책임제를 시행해 청렴도가 낮은 부서(과)는 인사 등에 대해서 전체 불이익을 주라고 말했다.

반면 청렴도가 높은 부서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들을 검토하길 바란다며 공무원들에게 청렴도를 제고해 줄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경북도의 종합청렴도는 7.15점으로 5등급, 대구시는 7.37점으로 4등급을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재난 안전을 대비하는 중요성도 언급했다.

권 시장은 “재난에 대해 아무도 반성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성과 책임이 없으니까 제대로 개선되고 대비가 되지 않는다”며 “취임 후 첫 2·18 추모식에서 지난 과오에 대해 시장으로서 사과했다”면서 과거의 잘못에 대해 현직자의 반성하는 자세를 강조했다.

다중이용시설의 화재 대비와 관련해 “먼저 대비해야 되는 곳이 거동이 불편하거나, 스스로 화재나 재난으로부터 방어하기가 힘든 분들이 계신 곳이다”며 재난 취약시설의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아울러 공직자들에게 안전의 사각지대를 뿌리 뽑는다는 자세로 일할 것을 강조하며 “시민들을 설득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편법에 관용은 없다”는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재난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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