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밭작물 주산지 중심으로 품질 경쟁력을 갖춘 조직화·규모화된 공동경영체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8일까지 밭작물 공동경영체 육성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경영체는 밭농업 경영의 효율성 제고와 산지유통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군 단위 생산단계에서 품종 및 재배방식 통일, 농기계 공동이용, 공동출하 등 공동경영기반을 갖추고 통합마케팅에 참여하는 생산자 조직이다.

농촌인구의 고령화, 농업소득의 정체, FTA 등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정부의 농산물 경쟁력 강화 대책은 쌀, 축산, 과수 등에 투자가 집중돼 상대적으로 밭작물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부족했으나 최근 들어 정부에서도 쌀 공급과잉 구조 개선을 위해 논에 밭작물 중심의 ‘논에 콩·옥수수 등 타작물 전환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며, 전국 14개소 내외를 선정하며 경영체별 10억 원 이내 사업비(보조 90%, 자부담 10%)가 지원된다.

지원대상은 밭작물 공동경영체 조건을 갖춘 생산자단체(법인·농협조직·협동조합)로 밭작물(식량작물, 과수, 채소·특작류) 주산지로 지정된 시군에 포함된 조직이다.

사업에 선정된 경영체 조직에는 역량강화를 위한 농가 조직화 교육, 컨설팅 비용, 공동영농에 필요한 농기계·농자재 구입비, 품질관리를 위한 공동육묘, 공동선별·포장시설, 저장·가공시설 등을 지원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밭작물은 공급과잉 구조인 쌀과 다르게 수입에 의존해 식량자급률의 저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품목별 공동경영체를 더욱 체계화하고 산지유통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재배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