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5층에 마련된 평창스토어 매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의 선전 덕분에 매출 급신장 등의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선전하면서 지역 백화점도 기념품 매출 급신장 등의 혜택을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5층에 마련된 ‘평창 스토어’에는 설 연휴 마지막 주말인 17일 이후 올림픽 기념품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크게 늘어나면서 각종 기념품의 하루 평균매출이 10배가량 늘었다. 올림픽 개막 이전만해도 150만원 가량에 머물던 기념품 하루 판매액이 설 명절 연휴 기간에는 1000만 원을 넘어서는 올림픽 열기와 덩달아 기념품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공식 마스코트인 ‘반다비와 수호랑’ 인형은 매장에 진열하기 무섭게 품절되는 등 대박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올림픽 메달 수상자에게 기념품으로 전달되는 어사화를 쓴 ‘장원급제 수호랑과 반다비’인형을 찾는 시민들이 크게 늘면서 이들 인형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이 어려울 정도로 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3만9000원짜리 장원급제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은 각종 시험을 앞둔 수험생 선물로 특히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복을 입은‘수호랑 새신랑’과‘반다비 새신부’인형이 주인공인데 가격은 각각 11만원으로 다른 기념품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장원급제 인형과 마찬가지로 물량이 달려 현장에서 바로 구입이 어려워 주문 후 며칠씩 대기해야 할 정도다.

평창 스니커즈는 올림픽 시작 이전에는 하루 평균 50여 켤레씩 판매되던 것이 개학을 앞둔 최근에는 100여 켤레씩 팔리고 있다. 평창 굿즈 3탄으로 선보인‘ 평창 백팩’도 하루 평균10개 미만씩 판매되던 것이 설명절 이후에는 20개 이상씩 꾸준히 팔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웅 영패션팀장은 “올림픽 이전에는 패딩 등 일부 상품에 한정돼있던 올림픽 기념 상품 인기가 설 명절을 기점으로 우리 선수단이 선전하면서 매출도 인기 만큼 급상승했다”면서 “일부 상품은 품절 사태를 빚어 방문하는 고객에게 양해를 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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