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9대 6승리···남은 경기 상관없이 예선 4위 확보

20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9-6으로 승리를 거둔 한국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경북체육회 소속 컬링 여자 국가대표팀이 파죽의 5연승 가도를 내달리며 한국 여자 컬링 사상 처음으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컬링 여자 한국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2시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전 예선 7차전서 미국을 9-6으로 꺾고, 예선 성적 6승 1패를 기록하며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21일 러시아·덴마크와의 예선전이 남아 있지만 2경기 모두 패하더라도 최소 4위를 확보했다.

이날 김초희가 리드, 김선영이 세컨드, 김경애가 서드, 김은정이 스킵으로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1엔드에서 미국에 먼저 2점을 내줬으나 2엔드에서 1점을 따라붙었다.

3엔드와 4엔드에서 서로 1점씩을 추가하며 2-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5엔드 스킵 김은정의 환상적인 더블 테이크아웃을 앞세워 대거 4득점, 단숨에 6-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6엔드와 7엔드서 다시 1점씩을 나눠가진 한국은 8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7-6까지 추격당했으나 9엔드에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10엔드에서 선공을 하게 된 한국은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수비에 중점을 두고 경기를 펼치다 5엔드에서 대량득점을 이끌어 냈던 김은정이 미국 스톤을 제거하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오는 23일 준결승을 치르며, 이 경기서 승리할 경우 오는 25일 오전 9시 5분 대망의 금메달 사냥에 나서게 된다.

한편 같은 경북체육회소속 국가대표 남자팀은 이날 스위스에 8-7로 승리해 예선성적 3승 5패를 기록했으며, 21일 오후 2시 5분 일본을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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