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는 2018 무술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다음 달 2일 오전 11시 금오산잔디광장에서 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 행사인 ‘금오대제’만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음력 1월 15일 금오대제와 민속문화체험마당, 달집태우기 등으로 구성된 정월대보름 민속문화축제를 개최해 한 해의 액운을 몰아내고 시민안녕을 기원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고창·전남 영암·충남 천안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장기화되고 있어 현재까지 위기경보인 ‘심각’ 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정월대보름행사를 축소해 ‘금오대제’만 실시하기로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낙동강변 해평철새도래지 및 소하천 인근을 중점 방역하며, 선산가축시장내 AI방역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며 “정월대보름 행사가 한 해의 액운을 몰아내고 시민화합을 도모하는 뜻 깊은 행사지만 철저한 예방활동으로 AI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고심 끝에 금오대제만 실시하게 됐다” 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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