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21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지난 10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면담이 북한의 거부로 회동이 무산됐다는 미측 발표와 관련, “그 부분은 확인해 드릴 수 있는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의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업무보고에 출석해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양해해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미국이나 북한 쪽의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냐’는 물음에 “남북간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화나 한국과 미국간 긴밀하게 협력하는 내용에 대해 지금 이 자리에서 다 말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거듭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로선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거듭 답했다.

임 실장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방남에 대한 우리 정부의 국가적 목표에 대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오고 예술단과 응원단 등 여러 형태로 평창올림픽에 참여하게 된 것이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고 본다”며 “(북한) 대표단이 온 것이 평창올림픽으로 끝나지 않고 평화의 전기가 될 수 있는 계기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모 기자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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