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노인복지의 핵심인 지역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사진은 노인장수강좌에 참가한 어르신들 모습.
경주시가 올해 50억 원을 투입해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방인 경로당을 더욱 행복하고 활기찬 복지공간으로 조성한다.

21일 경주시에 따르면 노인들의 여가활동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인 마을 경로당을 집중 지원함으로써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행복한 인생2막이 되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50억 원의 사업비로 지역 609개소의 경로당 운영지원과 환경개선에서부터 건강관리, 운동과 교육 프로그램, 안전관리사업 등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는 여가선용의 공간으로 조성하는데 중점 지원키로 했다.

특히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안전 보호와 범죄 예방을 통한 불안감 해소를 위한 방범용 CCTV를 확대 설치하고, 전기 안전점검 및 노후시설 보수로 안전한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한 경로당 내 각종 안전사고와 화재로 인한 신체와 재산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해 전 경로당에 대해 손해배상책임공제보험에 가입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최근 한수원과 함께 어르신 기초 건강관리를 위해 전체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에 혈압측정기 설치를 마무리했으며, 대한노인회경주시지회와 함께 지난 2014년부터 경로당 건강보조기구 보급사업으로 추진한 허리벨트마사지기 설치를 올해 안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9일 마무리된 신년 읍면동 소통마당에서도 현장방문을 통해 건의된 경로당 편의시설 보강과 환경개선, 냉장고, TV 등 물품지원에 대해 발 빠른 조치를 취하며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한편 시는 어르신들이 노년기에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68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총 2471명 노인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할 예정으로, 경주시니어클럽 등 6개 수행기관과 공동으로 다음달 2일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시 노인 인구가 현재 19.8%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생활복지공간으로서 경로당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역 발전을 이끌어 오신 어르신들이 활력 넘치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한 단계 높은 복지시책을 지속 발굴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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