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예총 차기 회장 채만희 시인
한국예술인총연합회 문경지회(회장 지태섭)는 지난 20일 ‘2018 정기총회’를 열고, 문경예총 차기 회장으로 채만희(66) 시인을 선출했다.

이날 선거는 채만희 시인과 김종희 문경연예협회장 등 2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문경예총 산하 문협, 미협, 음협, 연예협, 국악협회 등 5개 예술단체가 각각 5명의 대의원을 참석시켜, 총 2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문경시 산양면 현리에서 태어난 채 시인은 산북초등학교, 점촌중학교, 문경고등학교(현재 문경공고)를 졸업하고, 지적공사에 입사해 안동지사장으로 퇴임했다.

그는 퇴직 무렵인 2009년 늦은 나이에 ‘대구문학’을 통해 시 ‘비닐봉지’로 신인상을 수상해 문단에 데뷔했으며, 퇴직하고 바로 문학 활동에 매진했다.

채 시인은 제4대, 제5대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 회장을 역임하며 4년 동안 회원 확충, 시낭송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문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4년간 문경예총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채 시인은 2016년 4월 ‘그리운 금천’이라는 시집을 내 그해 제39회 백화문학상을, 2017년에는 ‘어머니’라는 시로 펜경북문학상을 수상했다.

채만희 당선자는 “문경예총이 문경시 예술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더욱 다지고, 선배 회장들이 이룩한 성과를 바탕으로 혁신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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