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시스템 구축·현장대응 역량 강화

경주경찰서는 신속한 범인 검거와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경주시와 함께 진행중인 범죄환경개선사업(CPTED)이 지난해 경상북도에서 주관한 CPTED 우수 사업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5대 범죄 발생도 41.7%나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올해에도 경주역 주변 구도심지역 조도 개선, 방범시설물 설치 등 다양한 범죄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찰서와 금융기관ㆍ편의점 등 현금다액취급업소 간 무선 Foot S.O.S.를 통한 비상신고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무선 Foot S.O.S란 범인이 눈앞에 있는 경우 전화기의 수화기를 내려놓는 등 손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기존 한달음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방식으로 다양하게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무선 Foot S.O.S.를 활용한 경찰서와 현금다액취급업소 간 비상신고시스템 구축은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 발생 시 신속한 출동으로 현장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이러한 사업 추진으로 22일 새벽 발생한 편의점 복면강도를 사건 발생 3시간 만에 붙잡았다.

이날 30대 초반의 외국인 용의자는 오전 4시께 복면과 선글라스를 착용, 여성 혼자서 근무하는 편의점에 침입해 카터 칼로 종업원을 위협, 현금 13만원을 강취 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가 3시간 만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배기환 경주경찰서장은 “경주 시민은 물론 경주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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