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대구혁신도시 방문해 4차 산업혁명 현장 목소리 청취···빅데이터 확보 법 마련 등 약속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대구 동구 신서동 한국뇌연구원(KBRI)을 방문했다. 이날 이 총리가 연구원의 설명을 들으며 뇌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윤관식기자 yks@kyongbuk.com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대구시 동구에 있는 한국뇌연구원과 대구혁신도시를 방문했다.

이 총리는 한국뇌연구원,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지역의 4차 산업혁명 준비 우수기관을 방문해 주요 현황과 추진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는 △한국뇌연구원의 인프라 확충 △첨단의료 유전체 연구소 설립 △수성 알파시티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 선정 △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통합 신공항)△대구취수원의 낙동강 상류 이전 등의 시정 현안을 건의했다.

대구시는 4차 산업혁명 선제 대응과 치매 국가책임제에 따른 국가적 현안해결을 위해서는 뇌연구원이 세계적인 뇌연구 전문기관으로 위상 정립할 수 있도록 한국뇌연구원 인프라 확충 건축비 169억 원을 반영해 달라고 했다.

한국 뇌연구원은 대구·경북 첨단 의료 복합 단지 내 2018 ~ 2020년까지 연 면적 1만1065㎡(지하 1, 지상 5층)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유전체 연구소 건립은 개인별 맞춤형 진단·치료기술과 신약개발 촉진을 위해 유전자 정보분석과 IT·BT 융복합연구가 가능한 거점연구기관 설립의 필요성을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인 지난해 3월 대구경북 비전 발표 때 뇌과학, 유전체 연구를 위한 거점연구기관을 설립하고 맞춤형 의료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과도 연계돼 있다.

또 이미 지난 2015년부터 자체 계획에 따라 수성 알파 스마트시티를 체계적으로 조성 중이므로 조기 성과창출이 가능한 수성 알파 시티를 스마트시티 국가전략과제와 하반기 지자체 제안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해 달라고 했다.

대구·경북 관문공항 건설(통합 신공항)과 관련, 국방부가 조속히 최종 이전부지를 선정하고, 국토부는 1000만 명 수용 가능한 민간공항으로 건설토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 총리는 한국뇌연구원 방문을 통해 뇌신경회로망 연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개발의 초석을 놓아주는 한편 치매 등 난치성 뇌질환 극복을 통한 국민건강 향상 및 삶의 질 개선에 적극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이 총리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를 방문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개발이 가속화돼 세계 신약개발의 선도 국가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신약개발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과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확보를 위한 법과 제도 마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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