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가 보낸 핵폐기물 마크가 찍힌 깡통.
환경단체가 보낸 핵폐기물 마크가 찍힌 깡통이 대구에도 도착했다.

23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0분께 대구우체국으로 대구시장 앞으로 깡통 등이 담긴 택배가 배달됐다.

이 택배의 발신자는 대전시민일동으로 표기됐다. 택배 상자 안에는 핵폐기물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문구가 적힌 종이와 노란색 방사성 물질 표시가 그려진 핵폐기물 모형 깡통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시민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7주기를 앞두고 청와대를 포함해 정부청사, 각 지방자치단체장 앞으로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 소방서와 함께 과학수사대 등이 출동했다. 다행히 유해물질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대구중부경찰서에 정밀 감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번 소동과 관련해 본청이나 지방청 차원에서 수사에 나설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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