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금오서원(경상북도 기념물 제60호) 무술년(戊戌年) 정알례(正謁禮)가 지난 24일 금오서원 상현묘(尙賢廟)에서 봉행됐다.
구미 금오서원(경상북도 기념물 제60호) 무술년(戊戌年) 정알례(正謁禮)가 지난 24일 금오서원 상현묘(尙賢廟)에서 봉행됐다.

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이사장 노진환)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정알례에는 시장 권한대행인 이묵 부시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장 및 지역 유림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햇다.

정알례는 한 해의 처음인 정초에 신위를 모신 사당이나 묘우에서 행해지는 선현에 대한 참배행사이다.

금오서원은 1570년 야은 길재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금오산에 처음 건립, 임진왜란으로 소실돼 1602년 현재의 위치인 선산읍 원리 남산(藍山) 아래로 이건했다.

1609년에 김종직, 정붕, 박영을 추향하고 1642년(인조20)에 마지막으로 장현광을 추향하면서 현재와 같은 서원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금오서원은 조선시대 처음 창건한 이래 지금도 지역유림을 중심으로 인적 구성을 하여 정알례와 향사례 등의 주요 행사를 전통방식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의 47개 사액서원(임금이 편액을 하사한 서원) 중 하나이다.

사단법인 금오서원보존회는 야은 길재선생을 비롯해 금오서원에 배향된 선현의 덕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한 향사례를 매년 봄(음력 3월)과 가을(음력 9월) 두 차례에 걸쳐 봉행하고 있으며, 해마다 정초에도 정알례를 행하고 있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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