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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가곡오페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공연

수성문화재단, 28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의 시와 삶에 음악 입혀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2월25일 17시35분  
사진 위 왼쪽부터 연출가 유철우, 작곡가 이철우, 지휘자 윤혁진, 작가 김미정과 아래 바리톤 허호, 테너 박신해, 소프라노 이지혜, 소프라노 이주희.
대구시민주간을 맞아 수성문화재단이 항일 민족시인 이상화의 시와 삶에 음악을 입힌 가곡오페라 공연을 28일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연다.

수성문화재단은 동족의 아픔과 함께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던 이상화 시인의 삶을 통해 대구시민정신을 일깨운다. 그 시절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담은 가곡들과 이상화의 시에 곡을 붙인 창작가곡으로 구성된 소극장 창작오페라를 무대에 올린다.

이야기는 동경 유학길에 만난 류보화와의 운명적인 사랑으로 시작된다. 관동대지진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은 보화의 병 때문에 헤어지게 되고, 고향 대구에서 보화의 죽음 소식을 접한 상화는 절망과 비탄 속에서 방황한다.

일제의 수탈로 고통받는 민족의 비참한 현실을 바라보며 상화의 내면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독립군 양성을 위해 만주로 떠나는 형 상정과 이별하며 민족의 미래를 위해 결의를 다진다.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교남학교(현 대륜중고교)에서 작문과 영어를 가르치게 된 상화는 문과교육만으로는 독립이 어려움을 깨닫고 권투부를 창설하여 문무를 겸한 인재를 가르치면서 미래를 기다린다.

지난해 11월 초연에 참여했던 작곡가 이철우와 작가 김미정이 음악과 대본의 깊이를 더했고, 오페라 전문연출가 유철우가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참여했다. 윤혁진이 지휘하는 네오아르떼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현재 대구음악계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박신해, 소프라노 이주희, 이지혜, 바리톤 허호 등 젊은 성악가들이 주역으로 출연한다.

여기에 수성구여성합창단 단원들과 네오오페라앙상블 남성단원들로 구성된 성악앙상블이 ‘대한제국 애국가’ 등 합창곡을 연주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대구시민주간 구군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문의 053-66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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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성일 기자

    • 곽성일 기자
  • 사회1,2부를 총괄하는 행정사회부 데스크 입니다. 포항시청과 포스텍 등을 출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