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구·달성군에 각 1개소 추가 개소

대구시는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경증치매 어르신들에게 주간보호서비스, 인지 재활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기억학교를 2개소 추가 지정해 3월부터 확대·운영한다.

경증 치매 어르신들의 주간보호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기억학교는 대구시가 치매 걱정 없는 대구 만들기를 목표로 지난 2013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오는 3월에 2개소 추가 개소됨에 따라 금년부터 총 14개소가 운영되게 된다.

특히 대구시는 지금까지 지방비만으로 운영되던 것을 올해부터 운영비 40억 원 전액을 국비로 확보해 운영하게 되며, 노인 인구가 많고 생활권역이 넓은 서구와 달성군에 각 1개소를 추가해 문을 연다.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하는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들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이번 2개소 추가지정을 통해 서비스 접근성 향상과 수혜 대상 확대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기억학교는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 9명이 어르신 40명에게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보호서비스는 물론 음악·미술·원예·작업교실, 기억여행 등 다양한 인지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주간보호서비스 제공을 통해 치매 어르신들에게는 사회적 관심과 보살핌을, 가족들에게는 부양 부담을 완화 시켜주는 역할을 함으로써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 하고 있어 당사자는 물론 가족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기억학교 시설 이용은 본인 또는 보호자들이 거주지 구·군 보건소 또는 시설 방문을 통하여 상담과 검진을 거친 후 가능하다.

대구시 이선희 어르신 복지과장은 “기억학교는 대구만의 특화된 경증 치매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로서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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