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아시아 컬링 역사상 최초인데요. 온 국민이 선수들을 응원했고 컬링팀의 고향 경북 의성 군민들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선수 5명 중 4명(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은 경북 의성 출신이입니다. 이들은 모두 의성여중과 의성여고를 나왔고 아직도 의성에 살고 있습니다.

스웨덴과 컬링 결승전 치뤄진 25일 아침 의성실내체육관은 컬링 여자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의성 군민들과 먼길을 마다 하지 않고 달려온 타지역 시민들로 아침부터 긴줄을 만들었습니다.

경북체육회 소속의 김은정(스킵),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김경애(서드),김초희(후보)로 이루어진 ‘팀킴’의 고향 답게 선수들의 가족들과 친인척 의성여고 선 후배들과 동네주민들이 저마다 선수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승리를 기원했습니다.

의성여고 후배들
의성여고 선배님들 파이팅!

군민들은 경기 내내 대표팀 선수의 이름과 응원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유행어가 된 ‘영미’등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응원 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점수 차가 벌어져 불리한 상황이었지만 군민들은 파이팅을 위치며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아쉽게도 경기에 패배해 은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에도 군민들은 실망보다는 꽹광리와 장구 등을 치며 그동안 고생한 선수들을 격려 했습니다.


김순자/김선영 선수 고모
선수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문의 영광 선영이 고모가 너무너무 사랑한다.

김광일/김은정 선수 큰아버지
김은정 큰아빠다. 너무 고생했다. 열심히 잘해줘서 고맙고 축하한다.

박소연/의성여고3
선배님들 은메달도 굉장히 좋은 거니까 속상해하시지 마시고. 다음 기회에도 멋진 경기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님들 사랑합니다.

의성군은 컬링대표팀 선수들이 해단식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오면 카퍼레이드 등 대규모 환영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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