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련 지자체 차례로 방문···군위·의성 2곳 선정 가능성 높아

우측부터 김영만 군위군수, 신순식 부군수, 국방부 김윤곤 대령, 신동섭 사무관(공군), 채수원 팀장(공군), 한현수 단장(국방부). 군위군 제공.
대구공항통합이전 후보지 선정이 오는 3월 14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방부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국방부 대구 군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는 국방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의성군수, 군위군수를 비롯 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전 후보지는‘군위 우보면’과 ‘군위 소보면·의성 비안면’ 등 2곳이다.

국방부는 지난 7일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실무위)를 열고 3월 중으로 이전 후보지를 결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와 공군은 26일 군위군을 시작으로 대구시, 경북도, 의성군의 의견과 여론을 듣기 위해 차례로 방문한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군위군에 이어 대구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군공항 이전 후보지 추진 현황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전 후보지 2곳(군위, 의성)모두 공군의 작전 타당성과 환경성 검토에 별 문제가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했다.

국방부는 이전 후보지 2곳이 농지나 환경적 분야에 공항이 입주하는데 법적 하자나 장애 요소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관련 부처와 논의를 해 오고 있다.

군위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지난 7일 이전부지 선정실무위원회 결정사항인 이전 후보지 선정기준에 대한 검토 경과와 추후 일정에 관해 설명했다.

앞서 개최된 선정실무위원회에서는 군 작전성 및 인허가 사항 등 제도적 타당성에 대한 검토를 거쳐 불가항목이 없으면 3월 중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군위군에 따르면 공군 작전성 및 인허가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결과 특별한 저촉사항이 없어 계획대로 이달 말까지 관계기관 협의를 완료하고 3월 중순께 선정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촉사항이 없는 이상 현재의 예비이전 후보지 2곳이 모두 이전 후보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사업이 중요한 만큼 외부여건에 흔들림 없이 사업이 추진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대구시를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사항 중 현재로서는 불가사항이 없기 때문에 4개 지자체의 합의 내용대로 예비이전 후보지 2곳이 이전 후보지로 선정될 것”이라며 “ 지지부진했던 이전부지 선정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27일 오전에 경북도를, 이날 오후 의성군을 방문해 여론 수렴을 할 예정이다.

박무환·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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