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월영공원~민속촌길 LED 조명 ‘빛의 정원’ 조성

지난해 여름 월영교 일원에서 열린 ‘월영야행’에 관광객들이 운집하고 있다.
안동 월영교를 중심으로 한 월영공원, 호반나들이길 일대가 아름다운 빛의 정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안동시는 올해부터 월영교 일대의 산책로에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해 이 지역 일대를 야간 경관 명소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영화 ‘부라더’의 촬영 배경이 됐던 월영교는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다.

이곳에는 경관조명과 분수가 설치돼 특히 야간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다.

월영교 주변으로는 월영공원, 안동물문화관, 안동시립민속박물관, 안동민속촌, 개목나루터, 호반나들이길, 원이엄마 테마길 등 많은 관광자원이 연속적으로 분포돼 있다.

하지만 월영교와 호반나들이길을 연결하는 구간에만 야간조명이 설치돼 그동안 인근 관광지와도 조명을 특화해 야간 볼거리를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시는 도심과 인접한 월영교 관광자원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고, 체류형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야간 관광 명소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월영공원~월영교~민속촌길 일원에 LED 등을 활용해 약 500m의 ‘빛의 정원’을 조성한다.

빛의 정원은 안동댐 보조호수 주변에 다양한 색상의 조명등과 시설물을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 8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여름철 휴식공간은 물론 지난해 성공적으로 진행된 ‘월영야행 투어’와 ‘달그락 투어’등으로 월영교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할 전망이다.

안동 월영교 야경
월영공원은 낙동강 보조댐을 따라 조성된 약 750m 길이의 산책로로 조성된 공원인데, 이곳은 2021년께 월영교 야간경관 조명과 연계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월영교 일원이 시민들에게 각광받는 산책과 휴식의 공간을 넘어 관광객들의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인근 안동문화관광단지와 함께 안동의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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