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호 의원 주최 국회 세미나 개최

효율적인 대게 자원보호를 위한 국회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은 동해 대게 자원 증대를 위해 2015년도부터 매년 1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동해 대게 자원회복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강석호 국회의원(영양·영덕·봉화·울진)은 지난 23일 국회의원 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효율적인 대게 자원보호를 위한 국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석호 의원이 주최하고 FIRA와 경상북도·울진군·영덕군이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최근 들어 다양한 원인으로 감소하고 있는 동해안 대게 자원 감소 현실을 진단하고,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코자 준비됐다.

대게는 지난 2007년 약 4500t을 최고 정점으로 어획됐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 기준 약 1800t이 잡혀 큰 폭으로 자원이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강석호 의원은 “대게 자원의 감소에는 다양한 원인들에 의해 나타나고 있으나, 최근 환경변화·자원남획·불법조업 등이 대게 자원이 감소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게는 울진·영덕 어업인을 비롯한 동해안 어업인 전체 생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감소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고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대게 자원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세미나 첫 번째 주제발표자인 국립수산과학원 차형기 연근해자원과장은 ‘대게의 생태학적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자원관리 방안’이란 주제로 국내 대게 자원의 변동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변동요인에 대한 대게 자원관리 방안 마련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부경대 박원규 교수는 ‘효율적 대게 자원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국외 사례 제시’란 주제로 외국의 대게 자원관리 사례를 설명해 효율적인 대게 자원관리를 위한 정책 방향 설정을 위해 제언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울진해양경찰서 김윤호 수사과장은 ‘대게 자원 보호를 위한 불법 조업 및 유통 근절 대책’이란 주제로 대게 자원감소 주요 원인중의 하나인 불법 조업과 유통 사례를 설명하고 자원감소의 현실을 알렸다.

이어 FIRA 김남일 책임연구원은 ‘일본의 대게 보호육성초 추진 사례 및 국내 대게 보호초 설치 효과’란 주제로 일본의 대게 자원관리 사례를 설명하고 일본이 2000억 원을 투입해 대게 자원관리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국내도 장기적인 관점으로 대게 자원회복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자원으로 이용하기 위한 동해 대게 자원보호 및 관리 대책 마련이란 주제로 주제발표자와 방청객 간 현실적 자원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정영훈 FIRA 이사장은 “대게 자원 회복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현장 어업인 입장에서 고민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업인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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