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환 인덕의료재단 이사장, 인세 수익금 전액 사회복지모금회에 기부

인덕의료재단 이윤환 이사장이 지난해 출간한 ‘불광불급, 미치려면 미쳐라’의 인세 수익금 전액을 27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공동모금회에 인세가 기부된 것은 이윤환 이사장이 첫 사례이며, 앞으로 1년에 한 번씩 정산해서 기부할 예정이다.

그의 저서 ‘불광불급, 미치려면 미쳐라’는 250만 원 빚으로 시작한 월급쟁이가 의료법인의 이사장이 되고, 그 후 노인의료의 선진국인 일본을 방문한 후 받는 문화적 충격을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형 존엄케어를 실현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삼포세대인 요즘 세대에게 흙수저도 성공할 수 있다는 노력의 메세지를 던져 짧은 시간에 1만권 이상 팔려 경영부분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인세 수익금은 그동안 재단에서 돕고 있던 감사펀드 1호 다문화 가정인 레티옥안씨 가족에게 3년치 주거비로 도움을 주게 됐다.

이윤환 이사장은 “미국은 기부문화가 정착이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한다. 좋은 일을 할 때 질투를 받지 않으려고 소리없이 겸손하게 하는데, 기부는 절대로 쉬쉬할 것이 아니라 알려야 할 문화인 것 같다. 기부는 강한 전염성이 있어 또 다른 기부 사례를 불러 올 것이고 이러한 동기부여로 인해 기부문화가 확산되어 많은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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