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로 운영 힘들어져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대구 경신정보과학고가 개교한지 30년만에 문을 닫는다.

경신정보과학고는 일반학교에서 중도 자퇴한 청소년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육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대상으로 운영돼 왔다.

지난 1988년 개교했으며 그동안 청소년 졸업생 1만2652명을 배출했으며 2003년부터 개설된 성인반은 1371명이 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학교법인 상서학원으로부터 임차, 사용하던 학교 건물 및 교지의 임차계약기간이 28일자로 만료되고 청소년 학생수 감소로 더 이상 학교를 운영할 수 없어 폐교를 신청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를 인가, 폐교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동안 경신정보과학고는 지난 2016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 등 학교 폐교를 준비해 왔으며 이번달 21일 성인반 졸업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한편 대구지역에서 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고 싶은 성인들이 계속 공부할 수 있는 학교로는 대구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중·고와 학력인정 한남중·미용정보고등학교가 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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