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행정절차 이유로 딜레이

상주시는 27일 국내 유일하게 건립되는 ‘대한민국 한복진흥원’이 애초 계획보다 4개월 늦어진 내년 2월께 완공된다고 밝혔다.

올 10월 완공 계획이었으나 행정절차 때문에 착공이 오는 4월로 미뤄지면서 준공도 그만큼 늦어지게 됐다는 것.

한복진흥원은 총 226억 원을 들여 함창읍 교촌리 1만 9000여㎡의 부지에 연 면적 8140㎡ 규모의 전시 홍보관과 융복합산업연구관, 전수학교 등을 건립하게 된다.

전시 홍보관은 한복과 소재, 직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융복합산업연구관은 명주 등 한복 소재나 옷 등을 연구하고 산업화하는 기능을 맡게 되며 전수학교는 한복 장인이 후학을 양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한복진흥원이 완공되면 상주시는 재단을 설립해 운영을 맡길 예정인데 꼭 필요한 직원 10여 명을 두게 되면 연간 운영비는 10억 원에 그쳐 국회 예산처가 직원 30명을 가정해 계산한 연간 운영비 40억 원보다 크게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백 시장은 “한복진흥원 건립은 한복산업 활성화와 한복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곳이 함창명주테마파크와 명주박물관, 곤충테마생태공원 등과 연계해 문화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은 한복 소재로 활용되는 상주 명주와 영주 인견, 안동, 봉화, 청도의 삼베, 청도, 문경 천연 염색 등의 생산량이 전국 1∼2위를 차지하고 있고 대한민국 한복 명장 9명 중 7명과 한복업체 및 한복 종사자 37%가 경상권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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