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 오후 6시부터 도구 해수욕장에서

달집태우기. 자료사진
포항시 남구 동해면 향토청년회(회장 강기철)는 오는 3월 2일 도구 해수욕장에서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개최한다.

달집태우기는 풍요를 상징하는 대보름달 아래 부정과 액운을 달집과 함께 태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정월대보름의 세시풍속이다.

오후 6시부터 풍물패의 축하공연과 떡, 두부, 귀밝이술로 행사가 시작되며 참가한 주민들은 저마다의 소망을 담은 종이를 달집에 미리 묶어둘 수 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되는 본행사에는 지역단체장들이 주민들에게 세배를 올리고 난 뒤 달집에 불을 붙인다.

청년회는 행사장 곳곳에 회원과 의용소방대원 60여 명을 안전요원으로 배치할 예정이며 공무원과 소방기관의 협조를 구하는 등 초기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강기철 향토청년회 회장은 “우리 포항시민들 지진으로 갈라지고 멍든 마음이 대보름달처럼 환하게 나았으면 좋겠고, 하룻밤 신명 나게 어울려 놀며 소원도 함께 이루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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