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 VR 첫 화면
국립중앙박물관은 현재 열리고 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기념 국제 특별전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한국·일본·중국’ 전시에 대한 온라인 서비스를 23일부터 제공한다.

전시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온라인 전시감상과 가상 전시실(VR) 체험 서비스를 통해 호랑이 작품을 전 세계인들이 관람할 수 있다.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온라인 전시 서비스는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협업해 선보이는 것으로, 구글 아트카메라로 촬영한 4작품을 포함한 총 13점의 작품이 공개된다.

아트카메라는 구글 아트 앤 컬처가 제공하는 고도의 촬영기술로, 기가픽셀 (10억 화소에 달하는 이미지) 이미지는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는 세세한 디테일까지 담아낸다.

또 구글 아트 앤 컬처 사이트에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제공할 수 있는 매우 강력한 클라우드 프로세싱 기술이 적용돼 있어 초고화질 이미지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도 큐레이터의 설명에 따라 작품 세부를 섬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세필로 한 올 한 올 정교하게 묘사된 호랑이 털의 표현과 정면을 노려보는 부릅뜬 눈, 호랑이 표정 등, 소개된 작품들의 부분을 원하는 만큼 확대하면서 자세히 음미해 볼 수 있다.

온라인 전시를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손쉽게 구성할 수 있는 구글 아트 앤 컬처의 온라인 큐레이션 툴의 장점을 활용해 한국에서 소개된 온라인 전시 중 처음으로 4개 국어(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구성했다.

온라인 전시 서비스 첫 화면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가상현실(VR) 콘텐츠는 전시실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마치 전시실을 직접 거닐며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체험을 제공한다. 링크된 주소로 데스크탑과 모바일에서 모두 관람 가능하며, 전시실에 부착돼있는 QR코드를 찍어 전시 관람 전·후에도 얼마든지 관람할 수 있다.

박경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기술을 통한 문화향유권을 보다 확대하고자 노력했다”며,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한국 호랑이의 주요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한국의 호랑이 미술을 궁금해하는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양질의 한국 전통문화 콘텐츠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구글 아트 앤 컬처는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 전 세계 문화 기관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문화유산, 기록, 유적지 등을 온라인에 전시해 전 세계 사람 누구나 온라인으로 문화를 감상하고, 후손을 위해 보존할 수 있도록 구글이 비영리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전시 사이트이다.

현재 전 세계 70여 개국 1,500개 이상의 기관과 협력해 20만점 이상의 미술품을 포함해 총 700만 개 이상의 예술작품, 사진, 동영상, 원고 등 다양한 문화 및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13년 국내 박물관 최초로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온라인 전시와 작품은 구글 아트 앤 컬처 사이트(www.google.com/culturalinstitute)와 모바일 앱(Google Arts & Culture)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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