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이현종·트러스트북스

청년실업 문제와 함께 중장년층의 조기은퇴도 가속화되고 있다.

근래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된 이유는 이들의 재취업에 대한 어려움 때문이다. 평균 수명이 90세를 바라보는 현대 사회의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퇴직 후 남은 생애는 살아온 기간에 육박할 정도다. 이는 실제로 노인 빈곤이 급증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나아가 자녀세대에 대한 부양희망도 희박해져 노후 대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해졌다.

지난해 국민연금연구원은 조사를 통해 ‘50대 이상 부부 적절생활비’를 약 월 236만원으로 발표했다. 해당 비용은 의료비 등의 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수치다. 일본의 경우 이미 이러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만연하면서 ‘연금’에 대한 투자와 기대심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출간된 도서 ‘연금으로 평생월급 500만 원 만들기(트러스트북스)’는 이러한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에 대한 대안을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또 ‘리스트매니지먼트’를 넘어 안정적인 ‘투자’의 일환으로 연금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미리 준비만 한다면 일하지 않아도 행복한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연금을 총망라해 분석해 설명한다. 총 6부로 구성된 목차는 연금에 대한 구체적인 개요정리부터 성공사례 정리를 통해 향후 월 500만 원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까지 알려준다. 개인의 상황에 맞는 적용법을 비롯해 직장인부터 자영업자, 전문직, 프리랜서, 1인 가구 등 다양한 케이스 별 실제 예시표를 제공해 더욱 이해도 높은 설명을 한다.

예를 들어 35세 남자 직장인이라면, 월 급여와 연금 납입기간, 3%와 5%의 수익으로 따로 계산한 실제 연금 납입금액과 실수령금액, 필요한 연금개수 등 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연금준비가 가능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연금이 준비돼 있지 않지만, 은퇴가 멀지 않은 사람들에게 적용 가능한 방법들을 싣고 있다. 매월 정해진 금액이 지급되는 연금은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대안이다.

저자는 ‘노후를 위해 15억의 현금을 선택할 것인지, 매월 500만 원의 연금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다. 그는 책을 통해 논리적인 해설로 연금 500만 원은 오래 사는 것이 리스크가 아닌 진정한 축이라 말한다. 가정한 15억의 자산은 장수할수록 발생되는 ‘오래 사는 위기’에 빠질 수 있음을 재차 강조한다.

또한 이 책은 연금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사례와 충분한 자금이 있었지만 노후준비에 실패한 사람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독자들이 연금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공감하도록 돕고 있어, 어려워 보이는 연금을 가장 쉽게 이해하고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은이 이현종·324쪽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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