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숙성된 된장·간장 이웃과 나눠요"

사랑의 장 나눔 행사에 참여한 생활개선 영양군연합회원들
생활개선 영양군연합회는 28일 영양군농업기술센터에서 이웃사랑실천을 위한 장 나눔 및 장 담그기 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읍면 회원들이 직접 농사지어 만든 메주를 십시일반 모아 전통장을 담고, 그동안 항아리에서 잘 숙성된 된장, 간장은 홀로 어르신과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취약계층 100여 곳으로 나눔 배달을 한다.

이날 담근 된장과 간장은 각각 200kg으로 옛 부터 음력정월에 담는 장을 으뜸으로 치는데, 정월은 기온이 낮아 염도가 높지 않아도 되며 숙성기간이 길어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농가가 고추농사를 짓는 회원들은 요즘 고추모를 키우고 가식을 해야 하는 바쁜 가운데 맛있는 전통장을 담기 위해 생활개선회 영양군연합회는 10여 년간 정월장을 담아 나누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전통장류제조사 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회원들이 대부분이어서 전통적인 손맛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발효기법으로 만든 장은 이미 회원들 뿐 아니라 이웃들에게서 맛있기로 소문이 나있다.

임계선 회장은 “ 좋은 먹을거리 나눔을 통해 학습단체로서뿐 아니라 지역봉사에도 함께하는, 더불어 살아가는 정감 있는 영양군을 위해서 앞장서는 생활개선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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