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해수욕장 주차장 내 소공원

경주시는 제 99주년 3.1 절을 맞아 감포읍 나정리 출신 항일 독립운동가 ‘한송 김봉규 선생’공적비 제막식을 개최한다.

공적비 제막식은 1일 오후 2시 30분 감포읍 나정해수욕장 주차장 내 소공원에서 선생의 후손과 많은 감포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제막식에는 최양식 시장, 이진락 경북도의원, 엄순섭 경주시의회부의장, 권영길 시의원, 그리고 감포읍 각급 기관단체장 등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1892년 8월 10일 감포읍 나정리에서 출생한 한송 김봉규 선생은 성품이 호방하고 의협심이 강할 뿐만 아니라 총명했다.

선생은 1919년 3.1운동 당시 선봉에서 일제에 항거했으며, 어렵고 힘들었던 일제치하에서 자주독립을 위해 나라사랑하는 뜻을 가슴에 품고 독립운동에 헌신하했다.

또한상해 임시정부의 군자금 조달에 힘쓰다 대구 감옥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광복 후에는 조국 대한의 자유번영과 나라사랑에 앞장서신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 부터 건국포장,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됐다.

최병윤 감포읍장은 “지역 주민들은 감포 나정리 출신으로 독립운동사에 큰 업적을 남긴 선생의 행적에 대해 자랑스러워 한다”면서 “공적비 제막식을 통해 점차 옅어져가는 국가관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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