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생명과학고 등 4개 학교, 운동장 곳곳에 건설 자재 즐비···학부모 "아이 안전 어떡하나"

28일 안동교육지원청이 발주한 한 학교의 공사현장. 개학이 이틀뒤로 다가왔지만, 학생들 안전을 위한 시설이 미비하다. 이민 수습기자 lm8008@kyongbuk.com
안동시 대다수 학교가 신학기를 앞두고 있지만, 일부 학교는 아직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학생들 안전이 노출돼 있다.

안동교육지원청이 시설공사 중인 학교는 안동 생명과학고, 영가초교, 풍산초교, 동부초교, 금성고 등 4개며 이들 학교는 화장실 보수와 창호교체, 강당증축 등으로 3월 중순과 4월에 완공 예정이다.

준공이 늦어지면서 학교 운동장 곳곳에 건설 자재들이 즐비하고 중장비가 다니고 있어 개학을 앞둔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는 시설공사 대부분이 2월 21일에서 28일까지 신학기 전 완료지만 교육청이 겨울철을 이유로 공사기한을 연장해서다.

학부모 A 씨(42·여·신세동)는 “공사도 아직 안 끝났는데 입학식에 공사현장의 먼지와 냄새며 중장비까지, 우리 애 안전은 누가 책임지나?“라고 울먹였다.

이에 개학을 앞둔 학교들은 “임시방편으로 학생들의 통학로에 신호수를 배치하고, 교사들 위주로 안전교육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