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19.2% 합격···능력·평등 역점 ‘사회적 약자’ 선발 확대

지난 21일 김천 소재 도로공사 본사에서 역량 면접을 실시하는 모습.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가 2018년 신입(인턴)사원 채용에서 19.2%(23명)를 이전 지역인재로 채용했다.

도로공사의 올해 신입(인턴)사원 채용 인원은 144명으로 이 중 전문연구원 등을 제외한 이전 지역인재 채용 기준이 적용되는 인원은 120명이다.

특히 올해 채용에는 역대 최고 인원인 9,300여 명의 후보자가 지원해 평균 경쟁률 66.9:1을 기록했으며, 모든 절차는 출신 지역, 가족관계, 사진, 학력 등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항목을 사전에 제외한 블라인드 채용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전 지역인재, 양성평등, 장애인 분야에는 목표제를 도입해 채용 진행 결과가 목표치에 이르지 못하면 부족한 인원만큼 해당 분야 인원을 추가로 채용했다.

그 결과, 여성 합격률이 역대 최고인 28.8%를 달성했고, 이전 지역인재도 18%로 되어 있는 법령상의 의무비율을 넘었다. 정부는 2022년까지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 채용도 확대했다.

채용횟수를 기존 1회에서 2회로 늘려 상·하반기로 나누어 채용해 올 상반기에 시험을 보지 못했더라도 하반기에 응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시험과목 수를 기존 7과목에서 4과목으로 축소하고 법률·세무 등 전문 인력에 대해 분리공채로 직무 적합 인재 선발에 역점을 두었다.

선발된 인원 중 최고령자는 40세로 합격자들은 오는 3월 5일부터 신입사원 입문교육에 들어갈 예정이다.

변상훈 한국도로공사 인력 처장은 “선발된 신입사원들은 사랑, 소통, 안전, 신뢰 4가지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면서도 직무능력 중심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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