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등 수려한 자연경관 보유·전국 어디서나 접근 쉬운 교통 요지·전원생활 꿈꾸는 도시민 관심 높아

문경시가 귀농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귀농귀촌시책을 추진해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돕고 있어 도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도시민 초청 농촌 마을 체험행사 모습
□도시민들이 문경을 귀농귀촌지로 선호하는 이유?

△수려한 자연경관,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의미의 문경(聞慶)은 한국인이 꼭 가 봐야 할 관광지 1위의 문경새재도립공원을 비롯한 용추계곡, 쌍용계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백두대간을 근간으로 명산이 즐비한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지리적으로 남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서울, 부산 등 전국 어디에서나 접근이 용이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향후 중부내륙고속철도 이천∼문경 구간이 2021년 개통되고, 중부권 동서내륙횡단철도 건설이 추진되면 문경은 명실상부 사통팔달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탈바꿈함에 따라 문경시에 대한 도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차별화된 맞춤형 귀농귀촌시책 추진

귀농초기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귀농인의 집 무상임대, 귀농인 정착·소득지원, 귀농인 주택수리비지원, 마을주민초청 집들이 행사비 지원,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 농업현대화사업, 농기계임대센터 운영, 멘토·멘티 운영, 귀농코디네이터 운영, 소득 작목 발굴 등 귀농인에게 필요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귀농귀촌인 영농정착과정, 사과·오미자 대학, 농업기술교육과정 등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귀농인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귀농귀촌시책을 추진해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돕고 있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장을 찾아가는 적극적인 홍보

찾아오는 귀농인을 맞이하는 소극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서울, 부산 등 대도시에서 개최하는 귀농귀촌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시민들에게 문경시의 차별화된 귀농귀촌시책을 홍보하고 있다.

사과·오미자축제 등 지역축제 행사장에도 귀농귀촌 홍보부스를 운영해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 귀농을 희망하는 수도권 도시민을 위해 1박 2일의 도시민 초청 귀농귀촌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로 문경시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잠재적인 예비 귀농인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경시귀농귀촌연합회 새 집 달아주기 행사.
△대기업, 공기업 등과 연계한 귀농귀촌인 유치

문경시의 차별화 시책 중 단연 돋보이는 시책은 국내 대기업과 공기업, 국방 전직교육원 등과 연계한 귀농귀촌인 유치를 들 수 있다.

안정적이고 우수한 인재를 영입해 지역발전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으로 지난해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 군 전역 예정간부 등 은퇴예정 임직원 등을 1박 2일 일정으로 초청해 문경시의 귀농귀촌시책을 소개하고 농장방문 등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경시로의 귀농귀촌을 유도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 결과 문경에는 전직 대사, 고위공무원, 전직 장성, 대기업 임원, 기술자, 전문가,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의 고급인력들이 어느 지자체보다 많이 귀농귀촌하고 있으며 그들의 친척 또는 지인들이 연쇄적으로 귀농귀촌하는 파급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귀농귀촌 소식지 발간을 통한 정보교류

귀농귀촌 소식지는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발행하며 귀농귀촌 관련 정보, 문경시귀농귀촌연합회 활동상황, 좌충우돌 귀농귀촌인의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원들 상호간에 정보교류 기회로 활용하고 있으며 예비 귀농귀촌인들에게는 귀농귀촌의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재능기부 활성화로 주민과 하나 되는 지역사회 조성

문경시귀농귀촌연합회(회장 이옥금)은 600여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일어날 수 있는 지역민과의 마찰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각 읍면별로 소외계층,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노후전선·전구교체, 이·미용봉사, 사랑의 연탄나누기, 농기계수리봉사 등 정기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실시해 지역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귀농귀촌 코디네이터, 멘토를 통한 안정적 정착 지원

귀농을 희망하는 예비귀농인과 초보 귀농인에게 농지와 주택 알선, 자신들의 경험과 성공적인 농촌생활 정착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귀농귀촌 코디네이터를 각 읍면별로 1명씩 지정·운영하고 있다.

또한 오미자, 사과 등 주요 소득작물에 대한 전문적인 재배기술을 전수할 멘토를 지정·운영해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조기정착과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경시는 최근 웹툰작가 이지은씨를 ‘문경시 귀농귀촌 홍보대사’로 위촉한 뒤 고윤환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양한 방면에서 문경 귀농귀촌 홍보

도시의 각계각층에서 문경으로 귀농귀촌한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지 문경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도시에서 귀농한 웹툰 작가가 연재하는 ‘도시소녀귀농기’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84회 연재되고 있으며, 귀농귀촌인들의 진솔한 삶과 애환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예비 귀농인과 젊은 층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앞으로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에게 문경지역으로 귀농귀촌 할 수 있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도 주요성과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에 연속으로 선정돼 2017년∼2019년까지 3년간 6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평가에서 최근 3년간 2015년 우수상, 2016년 최우수상, 2017년 장려상을 수상해 문경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지임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 외에도 2017년도 귀농귀촌박람회에서 우수 홍보관 수상과 국방전직교육원으로부터 감사패도 받는 등 전국의 지자체와 귀농귀촌연합회에서 귀농귀촌시책 선진지 견학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문경시는 귀농초기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귀농인의 집을 무상으로 임대한다.
□앞으로의 계획

△귀농귀촌인 취미클럽 활성화로 지역발전 동참


문경시귀농귀촌연합회 주관으로 5개의 취미클럽 결성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분야별로 다양한 연구와 활발한 활동으로 새로운 소득작물과 가공식품을 개발해 귀농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소득창출로 역귀농을 줄이고 지역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취미클럽을 활성화해 문화적으로 취약한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살기 좋은 문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귀농귀촌인 대상 신규마을 추가 조성(성공적 분양)

문경읍 고요리 일원에 조성된 신규마을은 이미 28세대가 입주가 완료됐다.

추가로 조성될 고요2지구 21세대와 영순면 오룡지구 50세대는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입주예정자 모집을 100% 완료하는 등 서울 등 수도권 도시민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향후 지속적인 확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귀농귀촌 소규모 전원마을 조성에 따른 지원

2018년 신규 사업으로 도시민들의 농촌 유입 촉진을 위해 5∼19가구의 소규모 전원마을 조성에 따른 지원을 위해 지난해 ‘문경시 귀농어업인·귀촌인 지원’ 조례를 개정했다.

주요내용은 마을 진입로 포장, 상하수도시설 등에 대해 1억 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이는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년층의 귀농귀촌 유도

최근 청년 실업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거론되는 등 갈 곳을 잃은 청년들을 농촌지역으로 유도해 인구증가와 더불어 미래의 농업인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청년 창업농·영농정착지원, 청년 농업 CEO 진흥기금, 청년 예비농업인 멘토링 지원, 귀농인의 집 무상임대 우선 제공 등 청년층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청년 귀농인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지역균형발전 사업 추진으로 살기 좋은 문경건설

읍면별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창조적마을 만들기사업 등 다양한 농촌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민과 귀농귀촌인이 서로 화합하고 상생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중소도시 문경건설을 꿈꾸고 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