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비정규직으로 근무 중이던 자연환경해설사를 비롯한 기간제 직원 등 2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월 기존의 자연환경해설사 16명, 재난구조대3명, 국립공원 청소 용역 업체 직원 6명에 대해 필기와 면접전형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 중에는 다문화가정 출신의 자연환경해설사도 2명이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대만 출신으로서 3개 국어로 해설이 가능한 왕계 씨는 “고용이 불안정해 매년 연말이면 초조했는데, 정규직으로도 전환되고 최저임금까지 오르니 더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경주국립공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용석원 경주국립공원사무소장은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고용안정 정책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차별 없는 직장을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은 물론 노동존중 사회를 구현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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