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 수행 5년간 영상에 담아

오는 7일 오후 CGV 대구점에서 영화 ‘무문관’ 시사회가 열린다.

영화 ‘무문관’은 2013년 감포 무일선원에서 진행된 11명 스님들의 1000일 무문관 수행과 그 후의 스님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중앙방송사에서는 자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영화로 개봉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지만 대구에서는 최초로 TBC가 영화로 제작했다.

무문관 수행은 자물쇠 채운 선방에서 하루 한 끼 공양으로 정진하는 독특한 수행으로 일반인에게는 공개가 되지 않는 비밀스러운 수행의 공간으로 남아있었는데 제작사 TBC는 오랜 기간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극복해가는 스님들의 무문관 수행을 5년간 최초로 영상에 담아 완성했다.

무문관의 수행환경은 결코 녹록치 않다.

하루 한 끼의 공양, 폐쇄된 좁은 수행공간. 병마가 찾아들기 쉬운 환경에서 수행승은 화두 하나만 들고 인간의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를 풀고 있다.

영화 ‘무문관’은 물질위주의 경쟁사회에서 잃어버린 소중한 정신적 가치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며 무문관에서의 1000일 그리고 그 후의 1년을 기록한 영화 ‘무문관(無門關)’ 사계절의 영상과 함께 3년 동안 고독 속에서 폐관 수행하는 스님들의 모습은 선승(禪僧)이 내리치는 죽비와 같이 관객들의 마음에 와 닿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시사회는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시사회 개최 후 4월 전국 50개 관 이상의 상영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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