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반월당 네거리에 위치한 반월센트럴타워 1층 이재만 후보 선거사무소 홍보관에서 한 청년이 소망의 글을 붙이고 있다.
이재만(58·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이색 선거마케팅으로 젊은층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색 선거마케팅의 핵심은 크게 3가지로 먼저 대구 최초로 선거사무소 홍보관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반월당 네거리에 위치한 반월센트럴타워 1층 이 후보 선거사무소 홍보관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홍보관에는 평소 이 예비후보의 보수에 대한 생각과 정치철학이 그대로 녹아있다.

특히 지난 4년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핵심공약 5개는 물론 각 구별 공약을 보기 쉽게 정리해 게시하고 있으며 소통을 위해 방문객들의 의견도 쪽지 형태로 수렴하고 있다.

두 번째는 젊은층 사이에 ‘난닝구’‘쫄티’라고 불리는 대형현수막과 선거명함이다.

이 후보가 몸에 쫙 달라붙는 듯한 흰색 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대형현수막과 선거용 명함에 그대로 실린 것이 그 배경이다.

이에 대한 젊은이들의 반응은 ‘신선하다’, ‘기존 정치인과 달리 발상이 자유롭다’, ‘눈길이 자꾸만 간다’ 등이다.

그는 또, 선거용 명함을 2종류로 만들었다.

젊은 층에 어필하기 위한 흰색 티셔츠 사진과 정장을 입은 사진을 실은 명함이다.

당초 전략대로 흰색티셔츠 명함은 젊은층, 정장명함은 장·노년층에게 배포 중이다.

그런 이재만 후보의 전략은 적중했다. 젊은층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좋게 나오기 때문이다.

보수지지층 사이에서는 흰색 티셔츠 명함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던 게 사실이지만 현장에서 젊은이들과 직접 소통하는 이 후보는 흰색 티셔츠 명함에 만족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료판매용 공약집이다.

대구시장 후보 중 가장 먼저 공약집을 발간 판매에 들어간 이 후보는 자신이 정성들여 만든 공약을 널리 알리기 위해 판매에 들어갔다.

선거법상 무료배포가 금지돼 있어 판매하고 있지만 1500원의 부담 없는 가격에 판매도 상당히 많이 진행됐다.

이재만 후보는 “시민들이 호기심과 참신한 아이디어, 착한 가격 때문에 구입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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