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 자원의 증강과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6일 울진 왕피천·남대천, 영덕 오십천 등 도내 3개 하천에 70만 마리의 어린연어를 방류했다.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지난해 10월부터 약 2개월간 울진 왕피천에 고정식 어획망을 설치해 1136마리(암컷 451, 수컷 685)의 어미연어를 포획하고 70만 개의 성숙된 난을 채란했으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지사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서 발안란 5만개를 지원받아 모두 75만개를 수용해 부화시킨 어린연어(평균전장 6㎝, 체중 1.2∼2.3g)이다.

연어 종자생산 과정은 어미연어의 복부를 절개하여 성숙된 난을 채취하고 수컷의 정액을 혼합해 수정했으며, 수정란의 수생균 예방과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요오드와 녹차 엑기스로 약욕해 관리했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연어는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약 4개월간 사육해 모두 70만마리를 울진 왕피천에 60만마리, 울진 남대천과 영덕 오십천에 각 5만 마리씩 방류했다.

방류한 어린연어는 북태평양까지 기나긴 회유를 위해 하천에서 체내 삼투압조절을 하고 소금세포가 형성되면 동해바다로 나아가 북태평양 및 오호츠크해, 베링해, 알래스카에서 성장해 3∼5년 후 어미가 돼 자기가 태어난(모천회귀성) 고향 하천으로 소상하여 산란을 하고 생을 마감한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연어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를 위해 표지장치인 CWT(Coded Wire Tag)를 3만마리의 어린연어 머리에 삽입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