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태조사용역 최종보고회···침식 심각지역은 한 곳도 없어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 동해안 침식이 심한 지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6일 어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해양수산부, 연안 5개 시군 및 지역 전문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연안침식실태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지난해 연안침식실태조사 대상 지역 41개소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보고 및 질의 응답, 향후 연안침식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시간으로 진행했다.

경북 동해 연안의 침식실태조사 결과 전체 침식 심한지역(C, D등급)은 73.2%로 전년 대비 4.8%p 감소했으며, 특히 전년 조사에서 4개소였던 침식 심각지역(D등급)은 지난해 모니터링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침식 심한지역이 전반적으로 감소된 원인에 대해 지오시스템리서치 강태순 책임연구원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고파랑(유의파고 2.5m 이상) 출현율이 감소한 것 외에도 침식 우려 지역에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연안정비사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연안 침식에 대한 과학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연안정비사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지난 2010년부터 침식이 우려되는 연안 41개소를 선정해 매년 연안의 침식규모, 침식원인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연안침식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김경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연안 지역 주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해수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년)수립 단계부터 도내 침식이 우려되는 32개소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5개 시군과 연계, 중앙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나 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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