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 대구시장 예비후보
김재수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8일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탈(脫)대구 현상을 막고 청년의 꿈을 수놓는 희망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청년 369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반월당의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청년 실업률 12%로 전국 최고인 대구의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꿈과 희망을 살리지 못하고 타 도시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이들이 대구에서 정주하며 일할 기회를 찾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데 도움을 주는 청년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대구 청년들이 취업에서 결혼, 출산까지 사회참여를 지원받는 청년지원책 도입이 절실하다”며 “청년실업에 해당하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청년수당 300만 원, 결혼축하금 600만 원, 출산축하금 및 양육수당 900만 원 등의 지원책을 단계별로 마련하겠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청년지원책은 일시적 지원이 아닌 20대를 관통하는 일관된 취업복지프로그램”이라며 “청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취업에 필요한 학원비 바우처 등의 ‘대구사랑상품권’을 연간 300만 원까지 우선 지급하고, 단계별로 결혼축하금 200만 원 및 결혼 후 2년간 결혼기념 축하금 200만 원씩 총 600만 원, 출산축하금 100만 원 및 출산 후 4년간 출생기념일에 200만 원씩 총 900만 원의 양육수당을 지원하는 방안 등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통계를 보면 대구시의 청년수당 지급 대상은 4만 명으로 추산되고 1차 지급 대상자를 2000명 기준으로 산정한 후 연간 300만 원을 지원할 경우 청년수당 초기 재원은 60억 원 정도”라며 “재원은 의지를 갖고 예비비, 불요불급 예산 및 낭비적 예산, 삭감 예산 등을 활용하면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또 청년수당지원방법에 대해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원규모와 선정기준 등을 만들어 지급하면 된다”며 “지원 초기에는 예산 범위 내에서 신청을 받겠지만, 점진적으로 대상자 전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지원책은 청년의 구직과 창업활동이 촉진되고 탈(脫)대구 현상을 막아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대구시장이 되면 청년문화 인프라 조성, 청년 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 청년지원책을 적극 강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표명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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