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상담소 시설협의회 37대 대표자와 종사자 70여 명은 8일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미투 (Me too)’운동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상북도 여성폭력예방관련 시설들이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미투 (Me too)’ 운동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북상담소 시설협의회 37개 대표자와 종사자 70여 명은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실에서 한국사회의 성범죄는 빙산의 일각 이며 피해자 보호 장치 마련과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남순 경북상담소 시설협의회 회장은 “직장 내 성범죄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하라”며 “성 평등 교육의 전면적 실시와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사회적인 편견과 오해 속에서 피해자들은 침묵하고 더 많이 아파해야 했다”며 “한 사람의 용기로부터 시작된 변화의 물결이 큰 울림이 됐다”고 말했다.

또 “직장내 성범죄가 Me too 운동에 자주 고발되며 이는 권력의 힘에 눌려 피해 사실을 말하지 못한 특수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곳곳에 만연한 차별적 구조와 조직문화를 변화시키지 않는다면 개혁과 혁신은 완성될 수 없다”며 “존중과 배려의 문화가 자리 잡는 날까지 모든 피해자들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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