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재, 여성 안전확보·능력 극대화 주력
이철우, 일자리 걱정없는 경북실현
김광림, 미투운동 실질적 변화 약속
남유진, 여성행복 특별시 조성 박차

이철우 의원은 여성일자리 창출과 생활권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북지역 여성들의 일자리 걱정없는 경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8일 제110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군들이 일제히 여성정책들을 쏟아냈다.

박명재(포항남·울릉)국회의원은 “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취지의 ‘미투(MeeToo)운동’과 관련 엄정한 수사와 함께 정부와 정치권이 책임을 지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며 “특히 여성 지위향상과 양성평등, 여성빈곤타파 등은 물론 다양한 여성 참여 및 친화 정책들을 추진해 경북을 여성이 살기 좋은 여성친화도시로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먼저 기업 등 각종 조직 내에서 양성평등문화가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무엇보다 여성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일·가정양립지원센터 설립 △경력단절여성 재고용·고용유지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확대 △여성 인턴제도 확대 △(가칭)여성고용종합정책 기본조례 제정 등 여성친화도시 경북비전선포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여성친화도시 경북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경북종합사관학교에 여성학부를 설치해 여성능력개발과 일자리창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으로 여성친화도시 경북 조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철우(김천) 국회의원도 전날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살아 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 걸맞는 여성 일자리를 만들고, 화랑·선비·호국·새마을정신 등 경북의 4대 정신문화 속 여성인물을 발굴해 ‘경북 여성정신문화의 세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019년 도청신도시에 완공 예정인 ‘일·가정양립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경북여성일자리사관학교, 여성정책개발원, 광역새일자리센터, 여성단체협의회,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트렌드에 대응한 여성일자리 창출과 생활권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북지역 여성들의 일자리 걱정없는 경북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적합 직종 중심의 여성 일자리 환경을 마련하고, 재직 중인 경력단절 예방, 직장어린이집 설치 의무이행, 경력단절여성 재고용·고용유지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등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한 뒤 “여성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광림 의원은 ‘미투 운동’이 폭로에 그치지 않고, 사회 각지서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광림(안동) 국회의원도 8일 “우리나라에서 법정기념일로 지정한 후 첫 번째로 맞이한 여성의 날이 최근 우리 사회 각지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미투 운동’과 맞물려 더욱 뜻이 깊다”며 “어렵게 목소리를 낸 모든 분들의 용기에 진심어린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여성의 날은 지난 1908년 열악한 노동환경의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로 시작됐지만 10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성들은 낮은 질의 일자리와 그런 일자리조차 부족한 현실에 시달리고 있다”며 “특히 경북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남성의 55.4%에 불과하며, 여성 근로자의 3분의 1은 전화응대 등 서비스업과 단순노무에 종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 우리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온 ‘미투 운동’이 폭로에 그치지 않고, 고용시장을 포함한 사회 각지에서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여성인재 아카데미 설립·농어촌 여성리더 양성·성 인지예산 전문가 육성·남성 육아휴직 확대 등 일-가정 양립 확산·여성정책담당부서 강화”등의 여성공약을 재확인했다.

남유진 예비후보는 ‘내 아내, 우리 딸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여성행복 특별시’ 공약을 재각인시켰다.
남유진 예비후보도 이날 여성문제에 대한 평소의 소신과 여성을 위한 비전을 밝혔다.

남 예비후보 “오늘은 ‘세계여성의 날’이 우리나라에서도 정식 기념일이 된 역사적인 날”이라면서 “이제 여성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의 조화롭고 평등한 발전을 위한 사회 전체의 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안전보장이 최고의 여성인권이라는 취지하에 여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며 지난달 23일 발표한 ‘내 아내, 우리 딸들이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여성행복특별시’공약을 재각인시켰다.

이와 관련 남 예비후보는 “도민의 불편이 없는 한도 내에서 여성공무원과 자녀를 둔 남성공무원의 육아휴직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산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장려 등 모성보호에 적극적인 기업에 대해서도 대체인력 지원, 지원금 지급 등 지원책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방침을 밝혔다.

이외에 의료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한 보건소의 임산부 진료와 모자보건 기능 강화, 보육취약지역에 공립어린이집 및 공립유치원 설립 확대 등을 통해 여성들이 피부로 느끼는 출산·육아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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