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북에 많은 눈이 내려 성주 한 과수원의 사과나무 가지가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해 부러져 있다. 경북도 제공
8일 내린 큰 눈으로 경북 도내 11개 시·군 농업용 시설 188㏊ 가 파손되는 등 농업용 시설 피해가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9일 경북도와 포항시에 따르면 폭설로 오전 8시 현재 비닐하우스 188채와 농업용 시설 188㏊, 농작물 27㏊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비닐하우스는 부서지거나 비닐이 찢어졌고 과수원에서 새를 막아주는 방조망이나 비 가림 시설 등이 파손됐다.

또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해 과수 나뭇가지가 부서지거나 농작물이 눈에 묻히기도 했다.

영천, 상주, 성주, 고령, 김천, 경산 등 11개 시·군에서 피해가 났다.

8일 영천 포도 농장 비 가림 시설이 폭설에 폭삭 내려앉아 있다. 경북도 제공
시·군별 피해 규모는 영천이 102.5㏊로 가장 많고 상주 33.8㏊, 성주 27㏊ 등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추가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정밀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며 “피해 규모는 추정치로 앞으로 정밀 조사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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