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경찰서가 도내 최초로 대상자 맞춤형 토크콘서트인 토닥·톡(Talk)콘서트를 열었다.청도경찰서 제공.
청도경찰서(서장 김대현)가 도내에서 최초로 사회적 약자와 젠더폭력 피해자, 학교(가정) 밖 청소년 등을 위로하고 공감하기 위해 대상자 맞춤형 토크콘서트인 토닥·톡(Talk)콘서트를 개최,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청도경찰서가 청도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 추진하는 토닥·톡(Talk)은 토닥이다라는 위로의 의미와 대화하다는 톡의 합성어로 자체 선정했으며 이웃에 따뜻한 말로 위로하며 공감하자는 의미로 쓰인다.

지난 7일 청도지역의 한 찜질방에서 열린 ‘제1회 토닥·톡(Talk)콘서트’에는 지역 내 다문화가정 이주여성과 시어머니를 초대해 고부사랑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고부 간 화합을 위한 레크레이션, 편지 쓰기 등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함께 찜질하며 안마하는 등 스킨십을 통해 고부간 더 가까워 지는 시간이 돼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며느리가 손을 잡아 주고 며느리가 알려주는 대로 따라 가는 것을 체험하며, 한국에 시집온 며느리가 손수건으로 눈을 가린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했을 때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며느리 안내로 내가 앞이 안보여도 잘 갈 수 있었듯이 며느리에게도 내가 친절한 안내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현 청도경찰서장은 “대상자 맞춤형 토크콘서트를 통해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교육이 아니라 대상자와 소통하며 공감하는 시간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크콘서트 이후에는 경산가정폭력상담소(이주용 소장)에서 가정폭력(아동·노인학대)교육을 실시하고 ‘네잎클로버 이동상담’을 통해 평소 고민을 해결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