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찬·홍필남·이나겸·박희정·이해수 의원 5분 자유발언

왼쪽부터 차동찬·홍필남·이나겸·박희정·이해수 포항시의원.
포항시의회(의장 문명호)가 지난 9일 닷새간의 제247회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의회는 이번 임시회기 중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정수화)에서 ‘포항시의회 의원 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백인규)는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 위탁운영 동의안’,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정석준)의 ‘포항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또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차동찬)는 ‘2018년 포항시 폐기물처리시설 주변영향지역 주민지원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등의 안건처리에 이어 음폐수병합처리시설 현안보고를 받았고,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안병국)는 ‘포항시 군립공원위원회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의 안건 처리와 지진피해지역 특별재생 도시 재생 뉴딜사업 용역 추진계획 등을 보고 받았다.

9일 3차 본회의에서는 차동찬·홍필남·이나겸·박희정·이해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현안 문제들을 짚었다.

차동찬 의원은 “최근 미투(me too)운동에 연루돼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 모씨가 포항시립극단 연출자로 선임(초빙)된 바 있다”며 “특히 상임연출자가 근무 중임에도 이씨를 객원연출로 재임한 것은 혈세 낭비의 원인이 되고 있으므로 ‘전문 예술감독제’ 도입 등의 운영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홍필남 의원은 “정부가 지난 12년간 저출산 극복대책에 126조 원의 예산을 투입했지만 실패했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의존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과 출산장려 액션플랜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나겸 의원은 “해마다 아파트 밀집 주거지역이 늘어나면서 유·아동 수가 급증하고 있는 오천읍 지역의 학교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로 인해 오천지역 고교생의 65%가 타 지역으로 진학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만큼 초중고교 신설에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박희정 의원은 “포항시가 조종면허시험장과 실기시험장을 설치하기 위해 하천점용허가를 내는 과정에서 이 일대에서 생계를 이어온 어민들로부터 동의도 받지 않은 채 셀프허가를 냈다”며 “이는 앞서 민간단체가 조종면허시험장 신청시 어업인 동의서를 요구한 것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 것은 물론 어업인들의 생계터전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해수 의원은 “울산-포항간 고속도로가 개통됐으나 오천·구룡포·장기 등의 주민들이 울산·부산행 시외버스를 타려면 시외버스터미널로 나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오천읍 지역에서 시외버스를 탈 수 있는 간이정류장을 설치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도를 높일 수 있게 해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문명호 의장은 “피해를 입은 시민과 지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모든 시민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공무원들의 노고에도 감사한다”며 “우리 의회도 시민을 위한 시정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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