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특사, 수변공원에서 개토식 가져···내달 27일까지 8주간 단계별 진행
조광래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관(해병 소장) 주관으로 열린 개토식 행사에는 김정재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양식 경주시장, 최웅 포항시 부시장, 포특사 주요 지휘관 및 참모,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지역 안보 및 보훈단체, 6·25 참전용사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와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포특사령관의 추념사에 이어 6·25 참전용사 회고사, 순국선열들의 넋을 달래는 종파별 종교의식과 참가자들의 헌화 및 분양 순으로 진행됐다.
2018년 포특사 지역 유해발굴작전은 오는 4월 27일까지 8주간 하루 140여 명의 장병이 투입돼 발굴지역 준비-유해발굴/수습-유해봉송-임시봉안-유해감식-발굴지역 복구 등의 단계별로 진행된다.
이번 발굴작전은 경주시 안강읍 어래산 일대에서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유해발굴지역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전투의 마지막 방어전으로 평가받는 기계-안강 방어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로 당시 국군 수도사단 및 제 3사단이 주축이 된 제 1군단과 북괴군 12사단이 한 달여간 진투를 벌여 수많은 전·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다.
포특사령관은 추념사를 통해 “오늘날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젊음을 바쳐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 이라며 “호국용사들을 조국의 품으로 모시는 그 날까지 호국영령들의 머리카락 한 올과 유품 한 점이라도 발굴하는데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지난 2000년부터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포항지역은 포특사 주관으로 지난 2004년부터 실시해 2017년까지 총 399구의 유해와 1만4340점의 유품을 발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