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日 전지훈련 마치고 귀국···팬들에게 "재미있는 야구" 약속

▲ 감독 2년차를 시작하는 삼성라이온즈 김한수 감독.
김한수 삼성라이온즈 감독이 올 시즌 절대 포기하지 않는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 9일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1월 31일 오키나와로 출국했던 선수단은 2월 1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번달 11일 훈련을 재개하며 13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치르게 된다.

김한수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 대해 계획대로 준비가 잘 됐으며 훈련량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고 총평했다. 또한 투수쪽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나왔으며 양창섭·최채흥 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양창섭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조율해서 기회를 주겠다며 올시즌 중용할 뜻을 보였다. 그럼에도 신인인 만큼 긴장을 풀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새 외국인투수에 대해 두 투수 모두 좋은 공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며 시범경기에는 한차례씩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줬다.

두 외국인투수와 윤성환 정도가 선발 로테이션으로 확정된 가운데 김 감독은 나머지 자리를 백정현·김대우·양창섭·최채흥·장원삼 등이 경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FA로 합류한 강민호에 대해 투수와 야수 파트 모두에서 활기차게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게 캠프에서 느껴졌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새롭게 합류한 손주인도 고참으로 열심히 해줘 다른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 중점 사안으로 불펜진 확정을 예고했으며 하위권 전력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많은 준비를 한 만큼 이를 보여주는데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한수 감독은 “삼성은 하위권 팀인 만큼 항상 정상을 바라보며 한 걸음씩 올라가야 한다”며 “힘들고 지칠 수도 있지만 결코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팬들에게 포기하지 않는 야구를, 지난해 보다 훨씬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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